케냐서 부족간 무력충돌 진압 경찰 7명 사망

북서부 투르카나 카운티서 치안활동 중 피격

2014-11-02     연합뉴스

 케냐 지방도시에서 주민들이 경쟁 부족 간 충돌을 진압하고 치안을 확보하려던 치안부대를 공격, 7명의 경찰관이 사망하고 17명이 실종됐다.
 1일(현지시간) 케냐 현지 언론에 따르면 케냐 북서부 투르카나 카운티에서 전날밤 투르카나 부족민과 인근 포코트 부족민의 무력 충돌을 진압하기 위해 파견된 경찰기동대를 무장한 포코트 주민들이 떼로 몰려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현지에 파견돼 치안유지를 담당하던 정규 경찰 및 예비 병력 중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캐피털 FM’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경찰은 현장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헬기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이 지역의 투르카나 부족과 포코트 부족은 전통적으로 목초지, 수자원, 방목 중인 가축 등을 두고 경쟁 관계에 있으며, 최근 수단과 소말리아로부터 유입되는 불법무기를 소유한 주민들이 끊임없이 무장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도 경찰을 포함해 5명의 시신이 발견된 투르카나 카운티는 케냐의47개 카운티 중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손꼽히지만 최근 다량의 석유와 수자원이 발견돼 관심을 받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