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조기청소의 날’영남대서 재현

41개국 출신 유학생들, 새마을정신 실천 참여

2014-11-03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1980년대까지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지던 새마을노래에 맞춰 매월 1일이나 첫 월요일에 온 마을 주민들이 모여 동네 청소를 하던 `새마을 조기청소의 날’이 3일 오전 영남대에서 재현됐다.
 파키스탄 출신 유학생 투파일 마흐모드(41·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석사 1기)씨를 비롯한 41개 국가 출신 120여명의 유학생들이 `새마을정신 실천의 날’ 참여를 위해 캠퍼스에 모인 것.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유학생들에 새마을정신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협동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매월 첫 월요일에 새마을정신 실천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평소 등교시간보다 2시간 이상 빠른 오전 6시 30분에 학교에 모인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들은 각자 맡은 임무에 따라 청소도구를 나눠갖고 그룹으로 나눠 경산캠퍼스 정문에서 본관까지 이어지는 천마대로를 따라 캠퍼스 곳곳을 청소했다.
 유학생들에게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교수와 교직원들도 학생들의 환경미화활동에 동참하면서 학생들을 격려했다.
 필리핀 국적의 나바로 사라 에라인(30·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석사 3기)씨는 “단순히 청소를 하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근면·자조·협동의 마음가짐으로 모든 일에 접근하면서 새마을정신을 체득할 수 있다고 생각해 환경미화에 매달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위를 따고 고국에 돌아가면 동포들에게 반드시 조기청소와 같은 단체 환경정화 활동을 비롯한 새마을운동 정신을 전파해 고국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