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새마을금고 보안 '허술'

관내 365코너서 절도사건… CCTV 설치 안돼

2014-11-03     기인서기자

[경북도민일보 = 기인서기자] 영천지역 한 새마을 금고가 운영하는 365코너 현금자동지급기(CD기)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기)에 대한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산규모 1000억원대의 지역 최대규모의 영동새마을금고가 운영하는 현금자동지급기(CD기)가 지난 22일 새벽에 절도범에 의해 털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이번 절도사건이 발생한 365코너에는 CD기와 외부의 어느 곳에도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새마을 금고의 보안관리시스템 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경찰은 절도사건이 발생하자 금고내 CCTV를 확인했으나 365코너에 설치되 있지 않아 새마을 금고 주변 전체 CCTV와 방범용 카메라를 분석해 사건 발생 5일만인 지난달 27일 범인 A모(57)씨를 붙잡아 사건 일체를 자백 받았다.
 수사에 나선 경찰 관계자는 “당연히 설치돼 있을 줄 알았던 CCTV가 어느 곳에도 설치돼 있지 않아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합 조합원 B모(55)씨는 “지역 최대 규모의 새마을 금고가 고객의 재산을 지켜야 한다는 기본적인 안전에 대한 불감증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며 “이처럼 허술한 관리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랄 따름이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새마을 금고 관계자는 “창구 내에 설치된 CD기는 자체적인 CCTV와 외부 카메라가 부착돼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영동새마을금고는 2014년 1월 1일 기준 총 자산 965억3200만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