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현대重 약진에 주식부자 `2위’

2007-04-08     경북도민일보
 
 
 정몽준 의원이 현대중공업의 주가 약진에 힘입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제치고 상장사 주식부자 2위로 올라섰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정 의원의 상장 주식 평가금액은 1조71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말에 비해 7000억원 가까이, 2005년말에 비하면 1년4개월만에 1조원 이상 불어난 금액이다.
 이는 정 의원이 821만5주(10.80%)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올해 들어 65.87%, 2005년말 대비 171.78%나 급등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상장 주식 평가금액 규모에서 이건희 회장을 제치고 형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2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상장 계열사 주식 평가금액은 6일 기준 총 1조7132억원으로 정 의원의 평가금액에 27억원 가량 소폭 못 미쳤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으로 전년말 대비 6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이다.
 정몽구 회장은 상장 주식 평가금액이 2조716억원으로 작년말보다 다소 줄었으나여전히 상장사 주식부자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