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출퇴근길 걱정 끝”

2007-04-08     경북도민일보
경북항운노조, 신항 연락소 셔틀버스 운행

 
경북항운노조가 포항 신항 부두 근로자들의 통근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4일부터 셔틀버스 운행에 들어갔다.
 노조는 “신항 연락소를 오가는 조합원들의 교통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조합원 대기실과 각 부두 작업장 사이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신항 임항도로는 과속 방지턱이 설치되지 않아 중량 차량들의 과속운행이 빈번한 데다 자전거 및 오토바이 전용도로도 마련돼 있지 않다.
 때문에 자전거를 이용해 이곳을 지나는 대다수 조합원들은 항상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특히 야간에는 도로상황에 대한 인식률이 주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져 사고 위험이 더 크다.
 지난달 23일 오후 10시께는 D제강 철강제품을 싣고 과속하던 트레일러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50대 근로자를 치어 근로자가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항운노조 관계자는“신항에서 일하는 조합원 상당수가 출퇴근길에 자전거를 이용해 사고위험을 늘 안고 있었다”면서 “셔틀버스 운행에 이어 관계당국에 과속 방지턱 설치도 요구하는 등 직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셔틀버스는 3~8부두에서 작업 중인 조합원들의 부두 간 이동에도 활용되며, 운행시간은 24시간 풀가동된다.
  /김웅희기자 w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