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확보 위한 은행권 예금 경쟁 치열

2007-04-15     경북도민일보
 
 
 개인사업자(소호. SOHO)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은행권의 경쟁이 대출을 넘어 예금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소득세법 개정으로 `복식부기 의무화’ 대상이 된 전문직 개인사업자가 별도로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 상황에서 예금 고객으로 유치하면 자연스럽게 대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소호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고 연 2.0%의 금리를 지급하는 요구불 예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기존 기업자유예금의 금리가 연 0.1% 수준으로 사실상 `제로 금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시하며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는 것이다.
 외환은행은 지난주 기업자유예금을 개인사업자 전용으로 새롭게 만든 비즈니스 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1억원 이상 예금에 대해 연 2%의 금리를 지급하고 인터넷뱅킹 수수료도 1년간 면제한다.
 SC제일은행은 11일부터 수출입 업무가 빈번한 중소기업과 자영업 고객을 대상으로 원화 입출금식예금인 `글로벌 플러스 통장’에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예치액에 따라 최고 연 2%의 금리를 적용한다.
 특히 수출입 업체에 초점을 맞춰 외화 송금과 환전 수수료 할인 혜택을 준다.
 하나은행은 다음주에 기존 `부자되는 소호통장’을 사업자 전용 수신계좌로 새롭게 만든 `부자되는 사업통장’을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도 다음달 개인사업자 전용 수신통장을 출시할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