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과수분야 국비 5067억 요청

2007-04-15     경북도민일보
경북도, 폐원보상 4240억 등 정부 지원 건의
 
경북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따른 도내 과수·과채류 경쟁력 강화와 구조 개선을 위해 국비 5067억 원을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15일 경북도는 지난 13일 경북도농업인회관에서 모범 농가, 생산자단체, 학계, 공무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FTA 체결에 따른 과수·과채류 분야 피해 최소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별로는 과원폐업 지원 4240억 원을 비롯해 과실·과채류 공급센터 설치 200억 원, 참외하우스 개·폐기 지원 203억원, 친환경 농자재 지원 160억 원, 과원관리 전용농기계 보급 144억 원, 원예작물 브랜드 육성 120억 원 등이다.
 도는 이번 한·미 FTA 체결로 인해 과실·과채류 중에서도 사과, 복숭아, 포도, 고추, 참외 생산농가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북도 김종성 친환경농업과장은 “한·미 FTA 타결로 생산량 점유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사과, 복숭아, 포도, 참외 등은 직·간접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과수와 과채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구/나호룡기자 nh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