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김상훈 선생 별세

2015-01-19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일제강점기 독립군의 활약상을 전파하는 등 민족의식 고취 활동을 펼쳤던 애국지사 김상훈(87·사진) 선생이 지난 17일 오후 2시 30분 대구보훈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 선생은 지난 1944년 진주공립중학교 재학 중 광명회를 조직해 조선의 역사를 공부하고 토론했으며, 졸업 후 독립군에 가입할 것을 결의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진해비행장 건설공사 강제노역에 동원됐지만 여기서도 학생들에게 우리말 사용, 독립군 활약상 전파 등 민족의식 고취 활동을 하다 체포, 부산형무소에서 9개월여의 옥고를 치르고 병보석으로 석방됐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지난 2010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상숙 여사와 4남 3녀가 있다. 빈소는 대구보훈병원 장례식장 특2호(유족 연락처 010-2517-6717 김대섭)에 마련돼 있다. 발인은 20일 오전 7시,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