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경찰 총격에 또 흑인 사망

교통신호 위반 탑승자 사살

2015-01-22     연합뉴스

 미국 뉴저지 주 경찰이 교통신호 위반 차량의 탑승자를 총격으로 사살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이 수그러드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빗거리가 등장함에 따라 미국 사회에 어떤 파문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AP 통신과 NBC 방송 등 미국의 언론들은 작년 12월 30일 밤 뉴저지 주 브리지톤의 한 거리에서 흑인 제레임 라이드(36)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는 소식을 21일(현지시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당시 라이드는 조수석에 타고 있었으며 운전대는 러로이 투트가 잡고 있었다.
 경찰차에 부착된 전방 주시 카메라에는 경찰의 신호에 따라 재규어 승용차가 멈춰 서는 모습이 잡혔다.
 경찰차에서 내린 브라힘 데이즈 경관은 조수석으로 접근한 뒤 정지신호를 위반했다며 운전면허증 제시를 요구했다.
 그러나 갑자기 데이즈 경관이 어떤 위협을 느꼈는지 권총을 꺼낸 뒤 “움직이면 사살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상황이 급반전했다.
 사망한 라이드와 운전자 투트, 경관 데이즈는 모두 흑인며, 월리 경관은 백인이다. 지역 언론인 사우스뉴저지타임즈는 죽은 라이드가 작년 여름에 헤로인과 코카인소지와 경찰의 체포에 불응한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