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일본인 인질사태로 집단자위권 논란 재점화

2015-01-27     연합뉴스

 일본인 2명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피살되거나 억류된 사건으로 아베 정권의 집단자위권 행사 구상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베 내각은 26일 개원한 정기국회에서 일본의 안보를 위협하는 지역 분쟁에서 미국과 같은 동맹을 지원하는 것을 포함해 집단자위권을 행사하는데 필요한 안보관련 법률들을 정비할 계획인데 이 구상이 해외 일본인 구출에까지 적용될 수도 있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아베 내각의 집단자위권 행사 구상은 중동 정책이나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세력과의 전쟁에서 일본의 역할을 서방 동맹국들의 역할과 더욱 가깝게 맞추도록 하는 것이다.
 도쿄의 소피아대학 고이치 나카노 교수(정치학)는 이번 사건이 국제 무대에서 일본의 군사적 위상을 높이려는 아베의 의지를 강화시킬 수 있다면서 “아베 총리가 집단자위권 구상에 대한 지지를 높이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