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비지출 세계 1위… 중국의 4.3배

GDP 대비 지출은 北 세계 1위

2015-02-15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시퀘스터(자동 예산삭감)로 군사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지만 군비 지출규모는 여전히 압도적인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지출 비중은 북한이 단연 수위를 차지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2014년 세계 군비지출·무기이전’(WMEAT) 보고서를 보면 미국은 지난 2011년 7390억 달러(한화 약 813조1000억원·실제 시장환율 기준)의 군비를 지출했다. 2010년보다 510억 달러가 줄었다.
 그러나 이는 군비 증강에 열을 올리는 2위인 중국(1700억 달러·한화 약 187조 원)의 4.3배에 달한다. 3위인 러시아(702억 달러·GDP에 구매력 평가기준을 적용하면 최대 1180억 달러)에 비해서는 10.5배 수준이다.
 이어 영국(578억∼646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85억∼598억 달러), 인도(451억∼1080억 달러), 프랑스(444억∼534억 달러), 일본(435억∼605억 달러), 독일(409억∼481억 달러) 순이었고 다음으로 한국(235억∼339억 달러)이 10위를 차지했다. 북한(23억∼85억 달러)은 59위였다.
 북한이 절대적인 군비 규모는 크지 않지만 2011년 기준으로 GDP에서 차지하는 군비 지출비중은 12.4∼22.1%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강대국 중에서는 미국이 4.8%로 가장 높았고 러시아 2.7∼3.7%, 중국 1.3∼2.2%순이었다. 한국은 2.7∼2.8%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