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울릉 땅값‘껑충’… 경북·대구 평균 상회

국토부, 표준지 적정가 공시… 도청이전·국제섬 개발로 상승률 다섯 손가락 안에

2015-02-25     연합뉴스

 경북도청이 이전하는 예천과 관광기반시설이 들어서는 울릉이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땅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전국 표준지의 적정가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예천은 15.5% 상승해 전남 나주, 세종에 이어 전국 시·군·구 가운데 세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울릉은 12.45% 상승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예천에는 도청 이전에 따라 신도시가 조성되고 있고 백두대간 테라피단지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울릉은 국제섬 개발계획으로 공항이 조성되는 등 관광 기반시설 구축에 따라 토지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경북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7.38%로 세종, 울산, 제주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네 번째다.
 대구는 5.76%로 전국 시·도 상승률 7위를 차지했다.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평균 4.14% 상승했다.
 독도는 관광 수요와 국민 관심이 커지면서 표준지 공시지가가 20.64% 상승했다.
 독도의 전체 101필지 가운데 표준지는 3필지다.
 이 가운데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이 ㎡당 82만원으로 전년보다 20.59% 올랐고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가 ㎡당 58만원으로 전년보다 20.83% 올랐다.
 자연림이 있는 독도리 20은 ㎡당 1800원으로 전년보다 20.0% 올랐다.
 대구 동구와 김천이 포함된 전국 혁신도시지역은 29.28% 상승했다.
 대구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중구 동성로 2가의 법무사회관이고, 가장 낮은 곳은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의 자연림지역이다.
 법무사회관 공시지가는 ㎡당 2330만원이고, 자연림지역 공시지가는 ㎡당 240원이다.
 경북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포항시 북구 죽도동 개풍약국이고, 가장 낮은 곳은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 자연림지역이다. 공시지가는 각각 ㎡당 1250만원과 145원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