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야드 복포율 향상으로 연원료 품질 ↑ 대기오염 ↓

포항제철소, TF팀 결성… 천막 고정법·재질 개선

2015-02-25     이진수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원료야드 복포율 향상으로 연원료 품질을 높이고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원료야드는 철광석과 석탄 등 연원료를 적치해두는 곳으로, 연원료의 품질 확보와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연원료 무더기(pile·파일)를 천막으로 덮는 복포작업이 필수다.
 복포작업은 공기 중 수분이 연원료에 침투하지 못하게 막아 연원료 품질개선을 도울 뿐 아니라 비산먼지 발생을 줄이는 이점이 있다.
 연간 4000만t 이상의 연원료가 입고되는 포항제철소 원료야드에는 약 200개 이상의 연원료 파일이 있는데, 야드 복포율은 기존 40% 내외로 개선의 여지를 안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항제철소 제선부는 지난해 1월 화성부·파이넥스 연구개발추진반과 TF팀을 결성해 야드 복포율을 향상시키는 개선활동에 들어갔다.
 연원료 파일에 덮어 씌우는 천막 고정방법을 개선해 파일 1개당 복포작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12명의 작업자가 동시 투입돼 대형 천막을 씌운 뒤 작업을 벌이는 천막 고정방식을 개선해 작업시간을 대폭 줄인 것이다.
 TF팀은 천막자재 창고를 원료야드 인근으로 옮겨 작업자와 재료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 손실도 최소화했다.
 또 천막 재질과 기능을 개선해 천막의 사용수명을 2배 가까이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2억원의 비용절감 효과에 해당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생산기술부와 공동으로 원료야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접속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복포 및 개포 현황 모니터링과 효율적인 관리를 가능케 했다.
 이같은 개선으로 포항제철소는 최소의 비용으로 야드 복포율을 획기적으로 향상, 2월 말 현재 90% 이상의 복포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품질의 연원료 공급으로 제선·화성·파이넥스 조업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광양제철소를 비롯해 포스코터미날 등 그룹사에 확대 적용해 연원료 품질 관리 및 대기환경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