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권 초국가 공동번영과 창도도시 포항의 발전전략은?

포항서 제3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 열려

2015-02-26     김대욱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중국 ‘창지투’개발과 러 신동방정책, 러·북 나진-하산프로젝트 등으로 환동해 경제권이 부상하는 가운데, 포항은 경북권-환동해권-동북아경제권-유라시아권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복합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환동해권역 국가 지방개발과의 연계와 국제적 경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환동해 발전포럼(의장 이병석 국회의원)과 경북도, 포항시가 주최한 ‘제3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이 26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국·러시아·중국·일본의 권위있는 연구자들의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또 심포지엄에 앞서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이 환동해권 공동 번영의 거점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9개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환동해 거점지역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권세은 경희대 국제지역연구원장은 “환동해지역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지역간 역학관계의 변화와 실재를 기반으로 한 관계성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포항은 지정학적 가치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경북권-환동해권-동북아경제권-유라시아권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복합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동해 발전포럼 의장을 맡고 있는 이병석 국회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환동해권의 부상으로 정부차원에서도 북극항로를 경유한 유라시아 북방 경제 시대를 준비하고 있고, 중국의 동북3성 개발을 비롯해 주변국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환동해 경제권의 선점과 지역발전과의 연계는 우리 동해안 지역의 새로운 도전과제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나진~하산~포항 프로젝트의 성공과 3월 KTX포항~서울 직통선 개통 등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을 더 큰 도약의 바람으로 키워내는 데 힘을 모아 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