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2차전지 음극재사업 본궤도

세종시에 연산 1800t 규모 생산라인 증설 준공식

2015-03-10     이진수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스코켐텍은 10일 세종시 전의산업단지에 위치한 2차전지 음극재 공장에 연산 1800t 규모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증설로 포스코켐텍의 2차전지 음극재 생산능력이 연산 3600t에서 5400t으로 대폭 증가했다.
 포스코켐텍은 천연흑연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해 2013년 연산 3600t 규모의 국내 최대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가동에 들어갔으며, 국내 최초로 독자 기술을 적용한 고용량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음극재를 양산하는 등 2차전지 음극재의 국산화에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품질 완결성을 크게 높이고 생산원가를 낮추며 수입제품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해 주문량이 늘어나는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포스코켐텍은 해외시장 공략 등 신규 고객사 확보로 제품군을 확대해 올해 생산량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음극재는 흑연을 원료로 사용해 만드는 탄소소재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소형 IT기기 뿐 아니라 전기자동차, 에너지 저장장치 같은 중대형 2차전지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다.
 삼성 SDI와 LG화학 등 국내 업체들이 세계 2차전지 시장에서는 1,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음극재는 대부분 일본과 중국에서 수입하는 실정이다.
 한편 포스코켐텍은 인조흑연계 음극재의 사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인조흑연계 음극재는 포스코켐텍이 추진하는 침상코크스 사업과 연계한 것으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프리미엄 침상코크스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침상코크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포스코켐텍이 추진하는 인조흑연계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진다.
 음극재는 국내시장 규모 만으로도 3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앞으로 IT, 에너지산업의 발전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회사 관계자는 “음극재 분야의 연구개발과 마케팅 강화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등 2020년까지 음극재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