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찰칵… 버스 수입금 8억 슬쩍

2015-03-18     여홍동기자

[경북도민일보 = 여홍동기자]  성주경찰서는 18일 자신이 근무하던 시외버스업체에서 수입금을 794차례 8억7500만원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야간 경비원 김모(6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2010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성주의 한 시외버스업체에서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버스 수입금이 든 금고를 열고 현금을 빼내 착복한 것.
 그는 혼자서 야간 경비를 하는 틈을 타 책상 서랍 안에 있던 금고 열쇠를 빼낸 뒤 (CC)TV를 피해 돈을 훔쳐 오다 적발됐다.
 수입금이 줄어드는 데 의심을 품은 회사측은 지난해 2월 김씨 몰래 금고 주변에CCTV를 설치, 범인을 확인한 것.
 회사측은 김씨로부터 훔쳐간 3억4000만원을 회수했으나 나머지 돈을 돌려받지 못하자 경찰에 신고.
 이 회사는 37대의 시외버스를 운행하면서 하루 평균 1300만원의 수입금을 올렸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매일 야간 경비만 서면서 한 번에 50만~150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