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성폭행 혐의 받던 30대 男 모텔서 투신

2015-03-29     이상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에서 성폭행 혐의로 경찰의 추격을 받던 30대 남성이 모텔에서 투신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포항 남부경찰서는 성폭행 혐의를 받고 경찰에 쫓기던 A(33)씨가 지난 28일 오전 4시 25분께 남구 해도동 한 모텔 9층에서 경찰과 대치 중 스스로 뛰어내려 숨졌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한 여성을 원룸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도주했으며,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추적 중이었다.
 A씨는 투신 직전 모텔 안에서 문을 잠그고 있었고, 경찰은 A씨의 친구와 함께 A씨가 자수하도록 설득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투신하려하자 경찰이 모텔 종업원과 마스터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에 A씨가 뛰어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7일 가족 등 지인들에게 자살을 예고하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