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배회감지기 보급에 관심을

2015-03-30     경북도민일보

[경북도민일보] 최근 노인수가 급격하게 증가, 그에 비례하여 치매환자 수도 증가하고 이에 따른 가출·실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청송군내 65세 이상 노인인구 8327명 중 치매 1~5등급인 장기요양관리 대상자는 570명으로 청송군내 전체 노인인구의 6.8%를 차지하고, 미등록 치매환자를 포함하면 실질적인 치매환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은 추세는 다른 시군의 경우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공단에서 보급하는 GPS 위치 추적기를 이용한 배회감지기는 치매노인 실종 가출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치매노인에게 보급하는 배회감지기는 홍보부족 등으로 아직 대다수 군민들이 보급절차 등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배회감지기는 호출기 형태로 치매환자의 목이나 주머니 속 등에 착용하며, 치매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호자(최대 3명)에게 알려주는 복지용구로서, 길을 잃거나 실종되더라도 반경 50m 이내 이므로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노인장기요양보험(치매등급)을 신청해 등급판정(5등급)을 받으면 심사를 거쳐 무상으로 받을 수 있으며 청송경찰서 여성청소년계(054-870-2248)나 국민건강보험청송출장소(054-873-9086)로 문의하면 상세히 설명받을 수 있다. 치매환자들이 배회감지기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실종사건 발생 시 신속한 위치파악 및 구조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신상훈(청송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