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제의 힘! `쇳물’에서 나온다

2007-04-24     경북도민일보
철강3社, 지역경제 주도…GRDP 성장률 14.1% 기록
전국 성장률 3배

 포항 경제가 철강산업을 주축으로 높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포항은 지난 1999년 이후 2004년까지 5년간 연평균 지역총생산(GRDP) 성장률 14.1%를 기록했다.
 한국 경제 성장률 (5.4%)의 3배에 가깝다.
 이 같은 포항 경제의 힘은 `쇳물’에서 나온다. 포스코를 비롯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철강 3사의 쇳물은 지역 경제를 절대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11조4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05년 11조3345억, 2004년은 10조7631억원을 기록했다.
 광양제철소보다 평균 4% 높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각각 1조6320억, 1조660억, 1조8813억원이며, 동국제강 포항제강소는 2조2800억, 2조5390억, 2조3600억원으로 나타났다.
 3사의 연평균 매출액은 15조. 포항강판 세아제강 미주제강 등 지역 200여개 철강업체들을 포함하면 포항의 경제는 철강산업 그 자체다.
 직원들에게 지불되는 임금도 엄청나다. 포스코 포항 직원들의 연평균 임금은 6100억원, 전체 철강사들까지 포함하면 1조3000여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역 경제로 고스란히 돌아간다. 올해는 철강경기 호조가 예상돼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은 IMF 직격탄도 비켜갔다. 쇳물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업은 인구증가와 고용창출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포항시는 “기업이 있어야 지역이 존재한다”며 “포항시가 기업유치에 발벗고 나서는 것도 이 같은 차원이다”고 말했다.
 포항상공회의소 김석향 실장은 “지역 경제는 철강기업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j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