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가소득 늘고 빚은 줄었다

3년 연속 역대 최고치 경신… 작년 농가당 평균소득 3698만7000원

2015-04-27     백영준기자

[경북도민일보 = 백영준기자]  경북도의 농가소득이 FTA 등 위기요인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농가경제조사’ 결과, 경북도의 2014년 농가당 평균소득은 3698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3위로 2011년 2658만7000원에 비해 39%, 2013년 3489만4000원보다는 209만3000원 증가한 것이다.
 농가소득 중 순수 영농활동에 따라 창출되는 가구당 농업소득은 2014년 1583만6000원으로 전국 평균 1030만3000원 보다 54%, 타 지자체와 비교할 때 최고 2.3배 더 높은 것이다.
 반면, 가구당 농가부채는 전국평균 51만5000원이 증가됐으나 경북은 2013년도 1767만1000원보다 230만원 감소한 1537만1000원으로 조사돼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농가부채액 2787만8000원보다 1250만7000원 이상 적은 금액으로 ‘소득은 늘고 빚은 줄어든’ 건전한 영농구조가 형성돼 있음을 반영했다.
 도는 그동안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농업생산기반 고도화를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생산량을 증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전국에서 선도적으로 농업 6차 산업화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 창출로 농업외소득 증대 방안도 추진했다.
 아울러 경북 농민사관학교를 운영해 농업전문 CEO를 1만1000명 배출했고, 후계농업인도 2만4000명 양성해 농촌 곳곳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는 등 정책을 펴 왔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결과는 도의 다양한 시책추진과 농업인이 기술개발·생산성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실이다”며 “농업에서 희망을 찾고, 농촌에서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