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계 이물흠 제로화… 품질 UP

포항제철소, 전 생산공정 점검·개선활동 성과

2015-05-03     이진수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열연부는 최근 크롬(Cr)계 이물흠을 제로화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고 3일 밝혔다.
 크롬계 이물흠은 제품 표면에 크롬 성분의 이물질이 달라붙어 발생하는 품질결함으로, 포항제철소 열연부는 지난해 6월부터 급증한 크롬계 이물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생산공정을 점검하고 개선활동을 펼쳤다.
 열연부는 결함 발생이 크롬 성분을 다량 함유한 STS 400계 생산 및 표면이 미려해 이물흠이 쉽게 나타나는 머신 스카핑 슬래브 처리량 증가 시기와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STS 400계 압연 시 소재의 일부가 설비에 들러붙어 후 작업 제품의 표면결함으로 이어진 것이다.
 열연부는 각종 설비 및 제품결함에 관한 면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슬래브를 가열로 장입측까지 이동시키는 테이블 롤러가 품질결함의 주요 원인임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테이블 롤러로 인한 크롬계 이물흠 발생 저감을 위해 테이블 롤러에 내열 윤활유를 도포해 슬래브 긁힘을 최소화하고, 상대적으로 이물질이 쉽게 들러붙는 머신 스카핑 슬래브 관리도 강화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테이블 롤러를 통해 이동한 슬래브가 가열로에 정상 장입될 수 있도록 돕는 푸셔 주변에 가이드 롤러와 리프팅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등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설비개선에도 힘섰다.
 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크롬계 이물흠을 제로화하는 성과를 거둬 품질편차 없는 열연제품을 생산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품질확보를 위해 늘 연구하는 자세를 가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