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2015-05-10     경북도민일보

   -김시종

 투명한 밥알이
 이팝나무꽃이다.
 
 나뭇가지 마다
 밥알을 가득 물고 있다.
 
 쌀밥을 과식하지만,
 이팝나무 몸매는 수척하다.
 
 바람이 불면
 분내가 진동하지만
 웬일인지 벌, 나비는,
 붐비지 않는다.
 
 이팝나무꽃 앞에서
 뿅간 사람들이
 이팝나무꽃보다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