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옛 수토사 뱃길 재현

영남대 독도연구소 주관 울진 대풍헌·울릉도 일대서

2015-05-10     황용국기자

[경북도민일보 = 황용국기자/김성권기자] 조선시대 울진~울릉을 오간 수토사(搜討使)들의 뱃길 재현행사가 오는 14일부터 닷새 동안 울진 대풍헌과 울릉도 일원에서 열린다.
 수토사는 조선시대 울릉도와 독도를 관리하던 수군인 삼척진장과 월송만호에서파견한 관리로 당시 울진 구산항에서 배를 타고 울릉도로 갔다.
 첫날에는 울진문화원에서 영남대 독도연구소 주관으로 ‘울진 대풍헌과 조선시대울릉도·독도 수토사’란 주제의 학술 세미나를 한다. 15일에는 수토사 복장을 한 80여명이 가장 행렬을 한 뒤 어선 4척을 수토선으로꾸며 울릉도와 독도로 출항하는 모습을 재현한다.
 수토사들이 바다 순풍을 기다리며 머물렀던 대풍헌(待風軒)에서는 무사 항해와 독도수호 의지를 천명하는 기원제도 열린다. 이어 울진지역 고교생과 교사 37명으로 구성한 ‘울진 수토사 후예단’이 18일까지 울진과 강원도 삼척, 울릉도의 수토사 유적지를 답사하고 독도를 찾아 영토수호 의지를 다진다. 독도역사 바로알기 사업으로 열리는 행사에는 전문가, 학생, 주민 등 100여명이 참가한다.
 수토사들이 머물던 대풍헌은 기념물 제165호, 관련 문서인 수토절목(搜討節目) 와 완문(完文)은 문화재자료 제511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