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30℃ 고온 남조류 세포 수 증가
낙동강 녹조 발생 비상

대구환경청, 취·정수장 수질관리 강화

2015-05-31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최근 대구경북지방에 30℃를 웃도는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낙동강 칠곡보와 강정고령보에 남조류 세포 수가 증가해 녹조가 조기에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최근 조류경보제 시범 운영 구간인 칠곡보와 강정고령보수질을 모니터링한 결과 남조류 세포 수가 전주와 비교해 칠곡보는 63cells/㎖에서 99cells/㎖로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강정고령보에서는 58cells/㎖에서 478cells/㎖로 늘어났다. 이는 조류경보제 ‘출현알림’ 단계인 500cells/㎖ 보다 낮다고 대구환경청은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강수량 감소와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으로 남조류 서식에 적합한 환경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보다 빨리 낙동강에 녹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낙동강 도동서원, 우곡교 등 녹조 발생 우심지역에서 아직 육안으로 녹조 띠 등을 관찰하지 못했다고 한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5월 평균 수온이 칠곡보는 0.7℃, 강정고령보는 0.2℃가 상승했다”며 “조류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상황실을 상시 운영하고 취·정수장 수질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