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포항서도 2명 자택 격리

영양서 의심신고… 도내 의심환자 6명·자가 격리자 33명 집계

2015-06-09     권재익기자

[경북도민일보 = 권재익기자/김대욱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 조치된 사람이 3000명에 육박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9일 이날 오전까지 하루 사이 격리자가 379명 늘어 28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자가 격리자는 379명 늘어 2729명, 기관 격리자는 5명 증가해 16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포항에서도 9일 메르스 관리 대상자 2명이 자택 격리 중이다.
 이날 포항시 남·북구보건소에 따르면 첫 번째 관리 대상자는 최근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 한림대 동탄 성심병원에서 지난 5월 29일  외래 진료를 받은 후 이 병원에서 감기진단을 받은 사람이다.
 두 번째 관리 대상자는 대전 을지대학병원에 입원 중인 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명된 가족을 지난 7일 병문안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이들은 포항 자택에서 격리 중이며, 두 사람 모두 메르스 의심 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경북 영양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도는 영양에 사는 50대 여성 A씨가 9일 오전 37.8도로 열이 나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환자인 남편의 보호자로 방문했고 29일 복지콜센터에서 능동감시자로 통보받았다. 도는 A씨를 도내 한 병원 격리병상에 입원시킨 뒤 도보건환경연구원에 혈액 등 검사를 의뢰했다.
 도내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발병해 이송된 환자 2명이 격리병상에 있을 뿐 메르스 환자는 없다.
 도내에서 발생한 의심환자는 9일 오후 현재 A씨를 포함해 6명이다.
 자가 격리자는 33명, 능동 감시자는 A씨 남편을 포함해 3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