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도시계획 다시 짜야”

박문하 도의원 “과다한 인구산정, 예산낭비 불러”

2015-06-10     백영준기자

[경북도민일보 = 백영준기자] 경북도의 주먹구구식 도시계획 수립이 도마에 올랐다.
 경북도의회 박문하 의원(포항·새누리당)은 10일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현실에 맞지 않는 과다한 인구산정에서 시작된 도시계획은 하지 않아도 될 SOC사업이 뒤따르는 등 엄청한 예산낭비를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포항의 경우 1996년 당시 건교부가 조건부 승인한 2011년 포항 도시기본계획에서는 인구 70만을 수용하는 토지이용공간을 확보토록 되어있으나 현재 53만명인데도 그대로 머물러 있어 시대적 변화에 맞는 적정한 도시계획 업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박 의원은 불합리한 과소 읍면동 통폐합과 관련, 포항 장량동의 경우 6만6889명의 주민에 21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어 1인당 행정수요가 3185명이지만 기북면의 경우 1288명의 주민에 공무원 13명으로 1인당 99명에 불과해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과소 읍면동의 통폐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현재 3분의 2 정도의 공정이 진행된 상주~영덕 고속도로(동서4축)중 교통량이 월등하게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덕~안동분기점 구간의 조기개통을 제안했다.
 안동~영덕(동안동나들목)50.8km 구간과 상주~안동 구간중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안동분기점까지 28.19km를 더한 총 78.99km 구간을 우선 개통할 수 있도록 예산, 인력, 장비 등을 우선 배정, 집중한다면 6개월 이상 공기단축이 가능하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이같은 조치가 이뤄지면 포항에서 신도청까지 2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는 것이 1시간 30분 이내로 단축돼 유무형의 엄청난 예산과 시간절약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