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한국챔피’ 등극

2007-05-02     경북도민일보


 “세계챔피언의 길이 험하겠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대구보건대학 생활체육과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재환(20)씨가 프로복싱 한국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김씨는 최근(4월 28일) 경북 고령군 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한국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오성탁 선수를 10라운드 3대0 판정승을 거두고 염원하던 챔피언벨트를 거머쥐었다.
주먹하나로 한국을 제패한 챔피언의 오른쪽 눈가에는 당시 치열했던 시합을 알 수 있을 만큼 아직도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고 온몸에는 영광의 상처가 남아있다.
김재환씨는 “이제 첫 번째 목표를 이룬 것뿐”이라며 “동양챔피언, 세계챔피언으로 가는 길이 험하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것입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생활체육과 김우철(학과장) 교수는 “우리 대학은 스포츠 경영인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재환이의 의지가 매우 강한 만큼 반드시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재환이는 운동뿐만 공부, 학과 일 등 매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범학생으로 겸손하고 매우 얌전해서 프로권투 선수라고 믿는 친구들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