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가는 소풍이 제일 좋아요”

2007-05-03     경북도민일보
어린이날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어린이들이 5월 5일 어린이날에 가장 하고 싶은것은 가족과 함께 하는 나들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아동권리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이 한국 어린이 765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날에가장 하고 싶은 것’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무려 90.5%가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선택했고 `TV 시청ㆍ만화 보기ㆍ컴퓨터 게임’(6.8%), `친구들과 놀이’(2.2%) 등은 적었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3일 “부모의 맞벌이와 아이들의 과외활동이 늘면서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이 부족해진 아이들의 당연한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며 “대다수부모들이 이번 어린이 날에는 따로 선물을 주기보다는 외식, 어린이날 행사 참여, 놀이공원이나 친척 방문 등으로 같이 보내는 시간을 보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은 `사랑한다’(85.5%), 고맙다(4.1%), 자랑스럽다(1.8%)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듣기 싫은 거짓말은 `나중에 같이 놀자’(33.3%)가 첫 손에 꼽혔고 `엄마 아빠 다시는 안 싸울게’(27.8%), `엄마(아빠) 돈 없어’(22.9%), `공부 잘하면 소원 들어줄게’(15.9%) 등이다.  
 부모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로는 `공부만 하라고 하지 말아 주세요’(48.4%)와 `함께 놀아 주세요’(41.2%)가 대다수를 이뤘고 학교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말은 `차별하지 말라’(35.7%)와 `혼내고 벌주지 말라’(27.8%), `칭찬해주세요’(26.5%) 등의 순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