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신호등
2015-06-24 경북도민일보
-서가숙
그대는 나의 신호등입니다.
잠시 멈추고 살아 온 날들을 되새겨봅니다.
스쳐간 수많은 군상들이 돌아보면
무지개 같았습니다.
그대는 나의 파란불입니다.
마음을 오가게 한 사랑과 미움이
세월에 뒹굴며 두터운 정으로
끈을 엮었습니다.
빨간불일 때는 화해와
용서가 되기를 기다릴 겁니다.
그대는 언제나 꺼지지 않는
나만의 하나뿐인 신호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