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 장례식장 변경 안돼”

포항 해도동 주민들, M웨딩홀 용도변경 추진 발끈

2015-06-30     손석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포항 해도동 M웨딩홀이 장례식장으로 용도변경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30일 포항시와 해도동 주민들에 따르면 M웨딩홀은 지하 1층에 지상 5층으로 대지 4950㎡(1500평), 건평 5950㎡(1800평)의 규모인 결혼식장 건물을 리모델링 해 장례식장 시설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M웨딩홀은 리모델링을 통해 8곳의 빈소(조문실)과 휴게실, 매점 등의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M웨딩홀은 이르면 다음달께 시에 장례식장으로 용도변경 신청을 낼 예정이다.
 웨딩홀측은 이같은 계획을 지난달 29일 해도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를 통해 해도동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해도동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주민들은 “동네 한복판에 혐오시설인 장례식장이 생기면 집값·땅값 하락은 물론 주변 상권마저 크게 위축돼 낙후지역인 해도동이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며 “주민들의 동의 없는 장례식장 변경 추진은 절대 안된다”고 밝혔다.
 M웨딩홀 관계자는 장례식장 변경추진과 관련,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해도동을 위한 발전기금 기탁 등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