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島, 붕괴되고 부서지고…

천연기념물 관리 엉망… ‘대한민국 동쪽 땅끝 표석’ 알아볼 수 없어

2015-07-01     김성권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성권기자] ‘대한민국 동쪽 땅끝’ 독도가 훼손이 심각하다.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된지 올해 33주년을 맞은 독도는 당국이 ‘우리 땅’만 외칠 뿐, 관리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해 ‘엉망진창’모습이다.
 동도선착장의 독도입도지원센터 예정지에 놓여 있는 ‘동쪽 땅끝’표지석은 너무 훼손돼 화강암에 새겨진 ‘안내글’을 알 수가 없이 마모된채 방치된 상태다.
 독도를 찾는 관광객들마다 ‘표지석에 새겨진 글을 읽을 수가 없다’며 불평하고 있다.
 독도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난간대도 쇠가 벌겋게 녹이 슬고 쇠사슬이 끊어져 위험천만이다. 섬 바위산도 토사가 곳곳에 무너져내려 황폐화된 모습이다.
 관광객들마다 독도에 머무는 30~40분간의 짧은 시간에 기념촬영을 하면서 “진짜 천연기념물 맞느냐”고 볼멘소리를 쏟아내는 상황이다.
 또 많은 관광객들이 녹슬어 망가진 안전 난간대를 피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릉군 독도 관리사무소 직원들도 “최근 민원이 많다”고 인정하고 시설물 관리를 맡고있는 해수부 등에 개·보수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 동도선착에 설치된 ‘대한민국 동쪽 땅 끝 표석’은 지난 1997년 11월 7일 접안시설 준공 기념으로 당시 해양수산부와 삼협개발(주)이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