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바다서 희귀종 흰 혹등고래 발견

2015-07-06     연합뉴스

 뉴질랜드 바다에서 희귀한 흰 혹등고래가 발견돼 화제다.
 뉴질랜드 자연보호부는 6일 소속 연구진이 전날 남섬과 북섬 사이의 쿡 해협에서 연례 고래탐사 활동을 벌이다 검은색 혹등고래와 함께 헤엄치는 흰 혹등고래를 발견했다고 공개했다.
 이날 뉴질랜드에서 처음 발견된 흰 혹등고래는 호주 연안에서 발견됐던 ‘미갈루’와 비슷하며 특히 등지느러미 모양과 이 지느러미 뒷부분의 특이한 외형이 유사하다고 자연보호부 고래탐사팀이 전했다.
 미갈루는 호주 원주민(애버리진) 말로 ‘흰놈’이라는 뜻으로 지난 1991년 처음 발견되고 나서 거의 매년 호주 동부 연안에서 목격되고 있다.
 흰 혹등고래는 매우 희귀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단 4마리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딘 보트 자연보호부 탐사팀장은 생체검사 도구로 흰 고래의 피부 조직을 채취했다며 DNA 검사를 통해 미갈루와 같은 고래인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해당 고래가 백피증인지, 색깔 변이 때문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트 팀장은 최근까지 보고된 4마리의 흰 고래 중 수컷인 미갈루가 가장 유명하다며 미갈루가 2마리의 흰 고래 새끼도 잉태시킨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1마리는 올해 초 노르웨이에서 발견된 바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