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서비스업계 “월드컵을 잡아라”

2006-06-12     경북도민일보
토고전 앞두고 숙박업소 예약률 50%
편의점·야식집 등 특수 기대 신바람

 
13일 열리는 대한민국과 토고와의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거리응원전이 펼쳐지는 포항종합운동장과 북부해수욕장 인근 상가가 `월드컵 특수’를 잡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10일 불꽃축제에서 예약율이 100%이상을 보였던 북부해수욕장 인근 모텔들은 월드컵거리응원전을 앞두고 13일 객실 예약률이 이미 50%를 넘어섰다.
 A모텔관계자는 “응원전을 볼 수 있는 창가 쪽의 객실은 예약이 끝난 상태’라며 `계속해서 객실에 대한 예약과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또 주요 거리응원지 근처 슈퍼마켓과 마트도 캔맥주나 음료수, 과자 등을 평소보다 2-3배이상 많이 준비하고 있다.
 H편의점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때도 한꺼번에 응원객이 몰려와 물과 음료수가 동이 났었다”며 “이번 독일월드컵경기때는 평소보다 물량을 3배이상 확보해 손님들을 맞을 것이다.”고 말했다.
 야식집과 치킨배달점 등도 심야축구경기때문에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의 주요 거리응원지로 꼽히는 종합운동장의 인근 치킨배달점은 “영업 시간을 새벽 3시까지 연장하고 아르바이트생도 더 구하는 등 늘어날 주문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포항시내 찜질방과 호프집도 대형스크린을 준비하고 이벤트를 여는등 월드컵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번월드컵은 늦은 경기시간 때문에 찜질방과 호프집은 최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 김은영기자 purple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