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올라도 떨어져도 이득?… 일상문제 新경제학원리로 풀어

2015-07-12     연합뉴스

 

데이비드 프리드먼 교수의 경제학 강의
데이비드 프리드먼 지음·고기탁 옮김 l 옥당 l 1만8000원

 집값이 오르면 주택 보유자에게 이득일까 손해일까.
 경제학자 데이비드 프리드먼은 “집값은 올라도 떨어져도 이득”이라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대답을 내놓는다.
 그러나 그의 설명을 들어보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모든 인간은 합리적이다. 합리적인 개인은 집을 살 때 그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집값을 치르게 된다. 그 후 집값에 변동이 생긴다면 그 상황에 맞게 집값과 그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생활비용을 조절한다. 문제는 집값이 오르느냐 떨어지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소비하는가, 즉 집값으로 얼마를 쓰고 집 이외의 것들에 얼마를 쓰는가이다.”
 데이비드 프리드먼은 집값 같은 일상의 문제를 자신이 가진 새로운 경제학 원리를 통해 풀어나간다.
 그의 논리를 따라가다 보면 모든 현상은 경제학으로 분석할 수 있다. 심지어 강도나 도둑질 같은 범죄행위까지.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데이비드 프리드먼이 자유시장경제를 옹호한 세계적 경제학자이자 1976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책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아버지가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고 아들만의 독특한생각은 무엇인지 짐작하면서 읽는 것도 이 책의 한 재미가 될 수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