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앞바다 고래 떼죽음

2007-05-06     경북도민일보

정치망 그물에 걸려
지난 4일 10마리 혼획

 
 동해안 경북 영덕 연안 해역에서 지난 4일 하룻동안 정치망어장에서 긴부리돌고래 10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채 혼획됐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600m 해상에 쳐놓은 정치망그물에서 지난 4일 오전 5시께 돌고래 6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것을 정치망어선(8곘)36축산해양호가 발견,신고했다.이에 앞서 이날 오전 3시 20분께 영덕군 영덕읍 1마일 해상에 쳐놓은 정치망어장에서도 긴부리돌고래 4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채 조업중인 개풍호(16곘정치망어선)에 의해 혼획됐다.
 이들 돌고래는 길이가 165~260cm짜리다.
 포항해경은 혼획된 돌고래를 조사한 결과 창이나 작살 등 불법포획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들 고래는 먹이를 쫓아 무리지어 회유하다 연안에 설치해놓은 대형 정치망그물에 걸려 떼죽음당한 것으로 확인, 정치망 선주에 경매를 허가했다. 영덕/김영호기자 ky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