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이 불난 차 진화, 승객 구출

2015-07-14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시민은 용감했다. 14일 오전 3시 20분께 대구시 수성구 중동네거리에서 들안길네거리 방면으로 직진하던 K3 승용차와 유턴을 하던 NF쏘나타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K3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이모(22)씨와 권모(19·여)씨가 숨지고 손모(28·여)씨 등 3명이 다쳐 인근 대학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실용음악학원에 다니다 서로 알게된 사이다.
 또 NF쏘나타 운전자 심모(27)씨는 수성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그 뒤 병원에 없어 경찰이 찾고 있다.
 사고로 K3 승용차 엔진에 불이 붙자 시민 10여명이 인근 식당 수도꼭지에 호스를 연결해 불을 끄고 자동차 안에 갇힌 부상자들을 빼냈다.
 시민들은 차안에서 피를 흘리고 의식을 잃은 부상자 4명을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구출했다.
 소방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시민들이 이미 큰불을 다 끄고 환자 중 4명을 자동차 밖으로 꺼낸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K3 승용차 운전자 김모(27)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