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무역사절단, 러시아 시장개척 성과

지역 12개사 현지 마케팅… 中企 역량제고 교두보 마련

2015-07-19     박명규기자

[경북도민일보 = 박명규기자] 칠곡군 러시아 무역사절단이 중소기업의 무역역량 제고와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해 10월부터 계획수립, 대상국 및 참가업종 선정을 추진, 올해 초부터 참가업체를 모집하는 등 2015년도 해외 시장개척을 위해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
 참가희망업체 중 12개 업체를 선정해 지난 6~14일까지 8박9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발전시설, 유전과 에너지 관련 중공업시설 집중도시인 러시아 남부 노보시비르스크, 물류도시 블라디보스톡 등에서 해외시장 교두보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종합상담 첫날부터 부직포기계 생산 및 설비업체 등 3개 업체는 바이어의 요청으로 모스크바에서 각각 300~400㎞떨어진 현지공장을 답사했으며, 둘째 날 유전용 파이프 생산업체인 ㈜SMI는 현지 요청에 따라 노브시비르스크에서 4시간 반을 달려 현지 시추회사 3개사를 시찰하는 등 오히려 러시아 쪽에서 투자에 대한 적극성을 보였다.
 이와 같이 한국 기업의 호감도가 높은 것은 지난번 두 차례의 경제위기 때 일본이나 서방 기업들은 탈출 러시를 이뤘지만, 한국기업들은 오히려 투자를 증대해 각종 사회공헌사업을 펼치는 등 약속과 신뢰를 형성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백선기 군수는 “러시아의 기초 과학기술과 우리의 생산기술을 접목하는 방향으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시장 개척활동으로 형성된 러시아와의 상호 신뢰가 앞으로 참가기업 대표들에게는 천군만마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