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읽는 즐거움 함께 나눠요

대중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어려운 ‘금강경’ 쉽게 풀어써

2015-07-26     연합뉴스

 

금강경을 읽는 즐거움
일감 지음 l 민족사 l 308쪽 l 1만5000원

 “우리나라 현실을 보면 불교를 너무 관념적으로 해석해 불교를 제대로 알리지 못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금강경을 읽는 즐거움’은 어려운 ‘금강경’을 중학교 2학년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쓴 책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을 맡고 있는 일감 스님이 불교 경전 ‘금강경’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쓴 ‘금강경을 읽는 즐거움’(민족사)을 발간했다.
 작년 잠실 불광사에서 불자들을 대상으로 법문한 내용을 정리하고 수정·보완한 스님의 첫 저서다.
 스님은 이번 책에서도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어려운 ‘금강경’을 쉽게 풀어쓰면서 스님만의 참신한 해석을 담았다. ‘금강경’이 우리 삶 속에 살아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스님의 발원을 담아 만든 책이다.
 “종교적 틀을 만들어 놓으면 그것으로부터 자유롭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상황에 따라 새롭게 해석해서 그 문제의 새로운 답을 찾아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부처님께서 전법의 길로 나설 때 ‘중생들의 이익과 안락과 행복‘을 위해 길을 나섰다는 것을 늘 생각해야 한다. 중생들을 위해 법을 세우기도 하고, 버리기도 해야 한다는 뜻이다”는 본문 속 구절에도 스님의 이런 생각이 잘 담겨 있다.
 스님은 금강경 전체를 꿰뚫는 핵심이 있다면 “나와 남이 둘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관계 속에 존재하니, 관계를 좋게 해서 행복하게 잘 살라’는 것”이라며 “전체를 보고 생각하는 것이 바르게 생각하는 것이고 이것이 곧 부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