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도 과일수확 문제없어요”

2007-05-08     경북도민일보
칠곡, 발광다이오드 이용`헤드빔’개발
과일 신선도 유지 등 경쟁력 확보 기대

 
 뜨거운 참외재배 비닐하우스에서 농업인들의 수확작업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칠곡군농업기술센터(소장 주기룡)는 8일 3년간의 현장시험을 거친 끝에 야간에도 낮의 태양광과 거의 동일한 과일의 색상과 숙성도를 구분할 수 있는 `헤드빔’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참외 수확기인 5~6월에는 참외재배하우스 내부온도가 최고 60℃ 까지 올라가는 거의 살인적인 찜통 고온 속에서 참외수확을 하던 농업인들의 건강문제와 고온시간대 수확으로 인한 과실 품온이 높아져 참외 품질관리에도 적지 않은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농업인들의 농작업 애로사항 해결과 칠곡참외의 대외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준화 기술보급과장은 태양 자연광에 가까워 선별도가 거의 완벽한 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한 LED 헤드빔을 개발했다.
 이 장비를 직접 사용한 안병문(왜관읍 매원리)씨는 “서늘한 저녁시간에 수확작업을 하면 고온에 의한 일사병과 하우스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과일의 신선도 유지를 통한 상품성 향상으로 농업인들의 건강관리와 타 과실과의 경쟁력 확보에도 일석이조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농업기술센터는 현장애로기술 해결차원에서 시범보급을 통해 세부검토를 마친 후 참외재배 농업인들에게 대량 보급할 예정이다. 
칠곡/박명규기자 p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