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건설 환경오염 저감방안 마련
신한울 3·4호기 주민 공청회 무산

원전측 “환경영향평가 초안 내용 부실” 연기 요구 수용

2015-07-28     황용국기자

[경북도민일보 = 황용국기자] 울진에 건설하는 신한울 3·4호기와 관련한 주민공청회가 무산됐다.
 28일 한울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3·4호기 공청회에서 주민과 사회단체관계자들이 “신한울 1·2호기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사항도 이행되지 않은 시점에서 3·4호기 공청회는 의미가 없다”고 반발했다. 또 원전 측이 제시한 3·4호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도 내용이 부실하다며 공청회 연기를 요구했다. 원전 측이 이를 받아들여 공청회는 1시간여만에 무산됐다.
 한울원자력본부 관계자는 “평가서 내용을 보완한 뒤 울진군과 협의를 거쳐 9월께 다시 공청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청회는 3·4호기 건설에 따른 환경오염 저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법적 절차다. 공청회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울진주민 700여명을 대상으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및 사업시행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울진 신한울 1·2호기는 2018년 4월, 3·4호기는 2023년 9월에 각각 준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