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 보호·인권존중 문화 정착 ‘맞손’

포항 롯데百·북부署 업무협약

2015-07-29     이진수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29일 포항북부경찰서와 백화점 직원들의 감정노동 보호 및 인권존중 문화 정착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감정노동자는 하루 중 고객 응대시간이 40% 이상을 차지하는 대인 서비스업종 종사자 또는 말투나 표정, 몸짓 등 드러나는 감정 표현을 직무의 한 부분으로 연계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통제하는 일을 하는 노동자를 말한다.
 백화점 판매사원, 승무원, 텔레마케터, 은행 창구 직원 등으로 현재 감정노동 종사자는 800만명이다.
 최근 서비스업 종사자에 해한 인권 침해 사례 및 빈발과 함께 직무 만족도 저하에 따른 이직 등 부작용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에는 정규직을 비롯해 판매사원 등 1500여명이 고객을 상대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북부경찰서는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판매사원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불합리한 고객 요구나 인격적 모독이 발생할 경우 긴급 출동해 중재하는 등 감정노동자들을 위한 지원 활동을 펼친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의 봉사단체 ‘사랑회’는 이날 북부경찰서와 연계해 다문화 가정 봉사 활동에 참여키로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감정노동자의 권익보호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다”면서 “백화점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