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3     경북도민일보
김시종
 
이땅에서
최고 고승(高僧)은
흙을 지키는 농부시다.
 
고승이 입적하면,
고작 사리가 몇과(顆)나오지만
 
여름 내 농부님네 흘린땀이,
가을이면 가멸한 사리로 연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