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차례 스티로폼 패드 훔친 도둑 쇠고랑

2015-09-02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 북부경찰서는 2일 섬유공장을 돌며 1800여차례 스티로폼 패드를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손모(65)씨 등 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또 이들의 범죄를 묵인한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절도방조)로 황모(48)씨 등 섬유공장 직원 10명을 조사하고 있다.
 손씨 등 6명은 2009년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대구·경북 섬유공장 36곳에서 1800차례에 6억3400만원 상당의 스트로폼 패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트로폼 패드는 섬유제품을 보관·운반할 때 사용하는 것이다.
 이들은 스티로폼 대여업체가 수명이 다한 스티로폼 패드를 정기적으로 거둬 간다는 점을 악용해 섬유공장 마당에 놓인 것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훔친 물건을 가공해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스트로폼 패드를 조금씩 훔쳐가면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계속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