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한중산단 유치 속도낸다

中 염성시 부시장 등 방문단과 산단 조성 논의

2015-09-09     백영준기자

[경북도민일보 = 백영준기자]  경북도의 한중산업단지 유치 전략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는 지난 9일 도청을 방문한 주소천 중국 염성시 부시장과 마준건 염성경제기술개발구 당서기 등 방문단과 한중산업단지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염성경제기술개발구 관계관들은 지난 2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해 한중산업단지 유치를 제의하고 3월 업무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 지난 5월‘경북도-대구시-염성시’간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그 후속조치로 이번에 경북도를 방문했다.
 한중산업단지는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단지개발에서부터 도시형성과 관리를 수행하는 공동 경제구역이다. 지난 6월1일 정식 서명된 한중 FTA 체결문에 반영되어 있다.
 중국 정부는 연태를 포함해 염성, 연변 등 3곳을 지정하여 조성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의 중앙정부로부터 ‘한중산업단지’후보지로 선택받은 염성경제기술개발구의 관계관들이 3개월 만에 다시 방문한 것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한국 측 파트너로 지정될 가능성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경북도는 한국과 중국에 소재한 한중산업단지를 첨단산업의 생산거점 및 동북아 물류허브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기업은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중국기업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Made in Korea’제품을 생산, 중국지역으로 역수출하거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경북도청 방문 후 염성시·염성경제기술개발구 방문단은 영천첨단부품산업지구, 포항융합산업지구, 영일신항만, 포항운하, 포스코 등 경북지역의 산업시설을 방문하고 10일 중국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