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 화합의 장’열전 막내려

2007-05-14     경북도민일보
포항시, 라이벌 구미시 누르고 정상탈환 쾌거
 
포항시가 5년만에 도민체전 종합우승 탈환에 성공했다.
14일 막을 내린 제45회 도민체전에서 포항시는 24개 종목 가운데 12개 종목에서우승하며 총 종합득점 209점을 획득, 경쟁시인 구미시(189.5점)를 따돌리고 5년만에 정상 자리에 재등극했다.
포항시는 지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2003년 대회때부터 3년 동안 구미시에게 종합우승을 내줘야 했다. 2002, 2006년은 종합점수제를 채택하지 않아 우승팀이 없었다.
한편 축구에서 포항과 순위를 다툰 경주시가 3위, 이어 경산시가 4위를 기록했다.
포항시는 대회 마지날인 이날 육상부문 남여 시일반부가 각각 1600m 계주에서 각 1, 2위를 차지, 30점 만점을 보태는 등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육상의 신제영이 시남일반 1500m에서 신재원(안동)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고, 시남고 1500m의 김재열도 4분30초95의 기록으로 1위 골인했다.
축구종목에서는 전날 안동시를 꺾고 결승에 오른 남일반부가 구미시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으나 유력한 우승후보 포철공고팀이 경주 정보고에 승부차기(PK4-5)로 석패했다.  또 농구에서는 예상외로 선전하며 결승까지 오른 포항(영일고)이 상주 교기팀인 상주여고에게 24-38로 패했으나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구미에서 열린 배구에서는 남여 일반부와 포항여고가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처음 급조된 남고부 포항 영일고가 2위를 기록, 배구 종합점수 10점 만점을 따냈다.
그러나 도민체전 취약종목 육성차원에서 창단된 포항 복싱팀(포항1대 복싱부)은 종합득점 2점으로 10개 시 가운데 9위를 기록해 기대에 못미치는 최하위의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 다관왕은 4관왕이 5명, 3관왕이 14명이다.  이 가운데 최우수선수상은 육상 4관왕에 오른 정순옥(안동시)선수에게 돌아갔다.
포항시에는 육상의 윤정원과 수영의 최미혜가 각각 4관왕에 올랐고, `철인’ 김건우가 3관왕을 차지했다.
 
/여정엽기자 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