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할인제도 ‘역주행’

코레일, 할인혜택 公言 불구 지난해 할인액 100억원 급감

2015-09-22     손경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코레일이 다양한 KTX 할인혜택을 준다며 요금제를 개편했지만, 승객이 받은 할인액은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철도공사가 새누리당 김희국 국회의원(대구 중·남구)에게 제출한 2010~2014년간 KTX 할인인원 및 금액 현황’에 따르면, 승객 1인당 할인금액이 2013년 1만4306원에서 2014년 1만1232원으로 2010년 이후 최초로 감소했다.
 다양한 할인혜택을 주겠다며 도입한 할인제도가 오히려 승객의 할인액을 줄인 셈이다.
 KTX 할인혜택을 받은 인원은 2010년 50만 4000명, 1인당 3455원의 할인을 받았으나, 이후 할인혜택이 확대되면서 2013년에는 183만 5천명이 1인당 1만4306원의 할인을 받았다.
 하지만 2014년 들어 할인혜택을 받은 인원은 151만4000명으로 300만명 가량 줄었고, 1인당 할인액 또한 1만1232원으로 3000원 이상 줄었다.
 총 할인액 또한 2013년 262억원에서 170억원으로 무려 100여억원이나 감소했다.
 2013년‘더욱 편리’하고, ‘더욱 사용처를 넓히겠다’며 철도포인트 사용방식을 적립제에서 쿠폰제로 바꾸고, 2014년‘다양한 할인상품을 도입’하겠다던 코레일의 공언이 실상 승객의 주머니만 가볍게 한 실언이 되고 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