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특별선거구 수용하라’

여야 국회의원 10여명 국회서 농성 돌입

2015-10-01     손경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농어촌에 지역구를 둔 여야 국회의원 10여명은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어촌 지역 선거구 축소에 반대하고 ‘농어촌 특별선거구’ 설치를 요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농어촌 지방 주권 지키기 의원모임’의 간사인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계단 앞에서 성명을 발표한 뒤 곧바로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의원들은 성명서에서 “농어촌·지방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의 요구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면서 “농어촌·지방은 죽이고 대도시만 살리는 선거구획정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정치권에서 농어촌·지방의 대표성을 지키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역선거구가 확정된다는 건 농어촌·지방 국민들의 간절한 요구를 외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야 대표가 조속한 시일 내 농어촌·지방의 지역대표성 확보를 위한 원칙·기준을 마련해 합의할 것 △농어촌·지방 지역대표성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 기형적 선거구 방지를 위해 ‘농어촌·지방 특별선거구’ 설치를 적극 수용할 것 △정치권에서 농어촌·지방의 대표성 확보를 위한 기준·원칙이 마련될 때까지 선거구 획정위가 선거구 획정을 잠정 연기할 것 등 3가지를 요구했다.
 한편, 의원들이 농성을 시작하자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해 원유철 원내대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학재 의원, 신의진 대변인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등이 농성장을 찾아 의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