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보고 샀는데… 포항 대형마트서 상한 음료 유통

인덕동 이마트서 변질된 식혜 나와 구매자 항의

2015-10-01     이상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시 남구 인덕동 이마트 포항점에서 상한 음료가 판매됐다.
 1일 해당 음료를 구입한 구매자 A(32)씨와 이마트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7시께 인덕동 이마트에서 플라스틱 병 3개로 구성된 식혜세트를 9980원에 구입했다.
 A씨는 유통기한이 11월까지인 식혜세트를 냉장고에 보관하다 며칠 후 1병은 마셨고, 지난달 31일 오전 다시 1병을 꺼내 마시던 중 바로 입에서 식혜를 뱉어버렸다.
 상한 식혜였기 때문이다.
 A씨는 이날 바로 상한 식혜 1병과 아직 개봉하지 않은 식혜 1병을 갖고 이마트에 가져가 항의했다.
 이마트에서도 이를 조사한 결과, 3병 중 1병이 상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후 A씨는 이마트 측으로부터 사과와 함께 환불조치, 5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 받았다.
 하지만 A씨는 대형마트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A씨는 “가전제품이나 옷 등은 문제가 있으면 반품을 하면 되지만, 식품은 철저한 점검 끝에 고객들에게 판매가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동네 작은 식품상점도 아니고, 대형마트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판매된 해당 식혜는 이마트 자체적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제품이 아니고, 납품받아 판매하는 상품이다”며 “납품업체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