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제 회복 '더디다'

2006-06-13     경북도민일보
 전통산업인 섬유와 전자·통신 업종의 부진 등으로 대구·경북지역 경제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대구·경북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동월대비 1.8%가 감소해 전월(-0.7%)에 비해감소폭이 커졌다.
 대구는 섬유(-19.9%), 음식료품(-13.2%) 등의 부진이 심화됐고 경북은 전자·통신(-1.3%), 전기기계(-0.8%) 등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4월중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구미 국가사업단지의 경우 3월 84.1%이던 가동률이 4월 84.5%로 0.4%포인트 높아졌고 대구.경북 중소제조업체 평균 가동률도 같은 기간 70.9%에서 71.1%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수출은 33억달러로 작년 동월대비 3.7%가 줄어드는 등 3월(-1%)에 비해 감소세가 확대됐다. 수출비중이 큰 전기·전자(-1.4%)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됐고 기계(-18.6%), 섬유(-12.9%) 등의 부진도 심화됐다. 반면 수입은 21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가 늘었다.
 대형 소매점 매출은 작년 동월대비 6.4% 증가해 전월(6.9%)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가며 완만한 회복기조를 보였다.
 대구/최대억기자 c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