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골프’경주서 열린다

2007-05-15     경북도민일보
전통과 권위의 태영배 제21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18일부터 20일까지 경북 경주의 디아너스골프장 레이크ㆍ밸리코스(파72·6182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 4억원, 우승 상금 1억원이 내걸린 메이저급인 이번 대회는 올 들어 생애첫 우승부터 시작해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지은희(21·캘러웨이)의 3주 연속 우승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내 여자대회 3주 연속 우승은 박세리(30.CJ)와 김미현(30.KTF)이 각각 보유하고 있다.
박세리는 1996년 8∼9월 동일레나운레이디스클래식-FILA여자오픈-SBS프로골프최강전을 휩쓸었고, 김미현은 1997년 8∼9월 유공인비테이셔널-FILA여자오픈-SBS프로골프최강전의 우승컵을 잇따라 가져갔다.
그러나 지은희와 맞붙어 2주 연속 분루를 삼킨 박희영(20.이수건설)과 작년 우승자 신지애(19.하이마트), 시즌 1승에 목마른 최나연(20.SK텔레콤) 등 강력한 견제세력이 호락호락 이를 허락하지는 않을 심산이다.
신지애도 2연패 욕심을 내고 있다. 역대 한국여자오픈 2연패는 구옥희(51)와 김미현, 강수연(31.하이트), 송보배(22.슈페리어)가 한 적이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홍진주((24.SK텔레콤)와 `코리안 킬러’ 크리스티 커(미국)와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이 초청 선수로 출전, 한국 내셔널타이틀대회 우승컵을 노린다.
LPGA 통산 9승의 커는 작년 대회에서 신지애에 눌려 1타차 준우승에 그쳤고, 브리티시여자오픈(2000년)과 삼성월드챔피언십(2003년) 등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4승을거둔 구스타프손은 장타자다. 이와 함께 2006년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한 재미교포 킴벌리 킴(16)도 출전,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인다.
 
경주/윤용찬기자 yyc@